게시판은 예비 광고인을 위한 카피 꿈쓰기인데
처음부터 이런 타이틀이어서 죄송합니다.
어그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반은 저의 진심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카피라이터라는 일이
만만치 않거든요.
몇 번이나 때려치우고 싶었을 만큼.
고등학교 때부터 제 꿈은 카피라이터였습니다.
사실은 경찰하고 카피라이터
두 가지의 꿈이 있었는데,
경찰대학교를 가려면
공부를 심하게 잘해야 하더라구요. ㅋ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경찰대를 갈 실력은 못 돼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싫어서,
빠르게 포기하고
카피라이터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광고홍보학 전공을 택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카피라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나 꿈꿔왔던 카피라이터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타가 오더라구요.
일단,
첫 회사가 광고를 많이 하지 않는 회사라
멋진 TV광고 카피 쓰는 걸 상상하고 왔던 저에게는
실망감이 커서였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견디기 힘들었던 건,
언제 퇴근을 할지 모른다는 것!
"퇴근 시간은
보통 6시 아닌가요?"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광고회사는 야근이 잦습니다.
퇴근 시간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안 그런 회사도 있고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작년까지 다녔던 회사도
휴일 출근도 하고 새벽 3시에 퇴근을 하는 걸 보면,
아직도 이 업계는 빡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아직 첫발을 내딛지 않았다면,
우리 후배님들
힘든 일 말고 좀 편하게 살라고
저런 말을 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꼭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은

야근을 견딜 수 있는
강철 체력,
모두의 까임(?)에도
무너지지 않을
단단한 멘탈
입니다.
그럼 나쁜 점만 있냐
아닙니다.
카피라이터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일단 일이 재미있습니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면
보통 똑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일은 늘 새로운 과제가 주어집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받지만,
늘 새롭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밌습니다.

그다음으로 제가 좋았던 건,
복장이 자유롭습니다!
찢어진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다녀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좋은 점은,

능력만큼 대우를 해준다는 겁니다.
나이나 직급 순이 아닌,
일을 잘하면
승진이 더 잘되고,
연봉도 많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해야겠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제대로 하시길.
앞으로
제가 드릴 이야기들이
꿈으로 가는 길에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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