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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의 포트폴리오

[카탈로그 작업물]동부생명 유니버셜 더블종신보험 안내장

by leli 2020. 8. 14.

 

동부생명이라는 광고주를 처음 맡고

처음 작업한 안내장입니다. 

 

 

광고주에게 나의 첫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라 욕심도 났고, 

기존과는 조금 다른

카피를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선,

보험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보험과 제품의 특성에 대해

하나하나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사망보장을 해주는 보험이고,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필요한 순간에 맞춰

더블로 보장해준다는 것. 

 

 

 

자세히 설명하자면, 

아이들이 어리고 한창 일할 나이에

가계의 주 수입원인 가장이 사망하면 타격이 크므로,

이 시기에는 사망 보장금을 2배로 늘리고,

병원 갈 일이 많아져서

의료비 부담이 높아지는 노년기에는

의료비 보장을 2배로 늘려준다는 내용입니다. 

 

 

더블, 두배라는 워딩에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표현을 할까 하다가 

글자가 아닌 기호로 표현해보면 

새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험의 주된 속성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에 

LoveX2로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LoveX2, SmileX2...

무슨 공식 같네?

그래, 컨셉은 행복 공식이다"

 

 

 

여기에 맞춰 카피를

하나씩 써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표지 카피]

행복한 삶의 공식!

소중한 가족에게 두 배의 사랑과

두 배의 미소를 전하는 행복한 삶의 공식

(Love+Smile)X2=가족사랑


 

 

[내지 카피1]

Lovex2 =

이 세상 누구보다

가족을 위하는 당신의 큰 사랑-

그 사랑을 두 배로 담았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우리 아이들

좋은 것을 보면 항상 생각나는 내 아내-

당신과 함께라도, 당신이 없더라도

그 사랑은 지켜져야 합니다. 

 


 

 

 

[내지 카피2]

Smilex2 =

이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그 미소-

그 미소를 두 배로 담았습니다

아빠랑 놀러 가는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

술 냄새 난다면서도 잔소리 대신 미소 짓는 아내-

당신이 건강할 때에도, 건강하지 않을 때에도

그 미소는 지켜져야 합니다. 

 


 

이렇게 써 내려갔고

동부생명을 오래 담당했던

디자이너 대리님께

카피를 보여주자,

 

 

"이거는

광고주가 이해 못해"

 

라고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좋은 컨셉이라고 생각했고, 

욕심이 났기에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해 못해도 

한번 제안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요?

기존의 스타일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이렇게도 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거죠."

 

 

제 말을 듣고 고민하더니

한번 해보자고 했습니다. 

 

 

나중에 완성된 디자인을 보고 놀랐습니다. 

마치 제 마음을 읽은 것 같았거든요.

타이포, 이미지 등 

전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광고주에게 시안을 제시했는데, 

다행히 결과는 대만족!

 

 

이해 못할 거라는 우리의 우려와 달리, 

광고주는 의도를 잘 이해했고

반응 또한 좋았습니다. 

 

 

광고주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강렬한 첫인상을 준

기억에 남는 제작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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